에너지 총 사용량의 21%를 사용하는 건물부문에 건설기술(CT)·정보통신기술(IT)·에너지기술(ET)을 융합한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BEMS)’ 보급이 활성화 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 보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 제2차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 상정·보고했다고 밝혔다.

BEMS란 건물 내 조명, 냉·난방설비 등 에너지 사용기기에 센서나 계측장비를 설치하고 통신망으로 연계해 수집된 에너지사용 정보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관리방안으로 자동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BEMS 설치 시 10∼30%의 에너지절약 효과가 나타났으며, 최근 건물에너지 효율화로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려는 시장수요가 증가하는 등 BEMS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CT·IT·ET 등이 융합된 BEMS를 창조경제의 핵심분야로 육성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우선 BEMS KS규격을 개발·제정해 기술을 표준화하고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관련 인프라 기술과 통합 관리시스템 등 운영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BEMS의 보급촉진 및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건축기준 완화, 세제감면, 보조금 시범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마련 ▲공공기관의 BEMS 도입 위한 단계적 설치 의무화 ▲‘BEMS 원격 광역관리 시스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ISO 등 국제표준 추진 등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BEMS는 다양한 분야간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의 대표적 사례”라며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의 건물에너지 관리 분야가 스마트시대에 걸맞는 최첨단 서비스분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