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2차' 사라져…금융보험·사회복지·운수·여가서비스 늘어
[미디어펜=김연주 기자]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로 주점업 등 술집 경기가 사상 최악으로 떨어졌다. 학원, 의류 옷가게, 일반 음식점도 영업한파에 힘겨운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주점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73.0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0∼90대이던 주점업 서비스업생산지수는 메르스로 내수가 얼어붙은 지난해 6월 78.2로 떨어졌고, 작년 하반기 90.5까지 올랐지만 올해 들어 1월 78.8을 기록했다가 2월에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동월대비 증감률로 보면 1년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반대로 집에서 소비하는 금액인 가계동향의 주류 소비지출은 지난해 월평균 1만 2109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려운 주머니 사정 때문에 술집으로 향하는 발길이 뜸해지고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반 음식점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지난달 84.3으로 201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의복 및 섬유제품 소매업 생산지수는 73.1로 메르스 여파 이후 가장 낮았다.

학원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지난달 4.4% 하락하는 등 2013년 11월(1.3%) 이후 전년동월대비 2년 3개월째 감소 추세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7.6%),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5.2%), 운수업(4.8%),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3.2%) 등 13개 대분류 업종 중 10개 업종은 증가했다.

   
▲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로 주점업 등 술집 경기가 사상 최악으로 떨어졌다. 학원, 의류 옷가게, 일반 음식점도 영업한파에 힘겨운 것으로 확인됐다./자료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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