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사회, 새누리당 3명·더민주 23명·국민의당 3명·정의당 2명 등
[미디어펜=김규태 기자]20대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사회시민회의(이하 바른사회)는 4일 '국회의원 후보 부적격자' 35명을 발표했다.

바른사회는 이날 "후보자들의 19대 의정활동과 과거 활동이 헌법 5대 핵심가치(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안보·윤리)에 반하는지 여부가 부적격자 선정 기준"이라고 밝혔다.

바른사회는 지역구와 각 정당의 비례명단에서 10명을 새롭게 선정했고, 지난달 15일 발표했던 1차 명단 29명 중 출마한 후보자 25명을 포함해 이를 35인으로 정리해 2차로 발표햇다.

바른사회가 꼽은 국회의원 후보 부적격자는 새누리당 후보 3명(김학용, 문대성, 서청원), 더불어민주당 후보 23명(김경협, 김종인, 남인순, 도종환, 민병두, 박경미, 박영선, 서영교, 설훈, 신경민, 심재권, 안민석, 우원식, 유승희, 윤후덕, 은수미, 이언주, 이종걸, 이학영, 진선미, 진성준, 최민희, 홍익표), 국민의당 후보 3명(문병호, 박지원, 장병완), 정의당 후보 2명(김제남, 심상정), 민주당 후보 1명(신기남), 무소속 후보 3명(유승민, 윤상현, 이해찬)이다.

새로이 부적격자로 선정된 후보 10인의 이유를 살펴보면 새누리당 문대성 인천 남동갑 후보는 박사학위 논문표절로 논란을 빚었고, 경기 화성갑 서청원 후보자는 18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헌금 32억을 받은 혐의로 1년 6개월 징역형 확정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는 점이 꼽혔다. 

더민주 비례후보 1번과 2번에 이름을 올린 박경미 교수와 김종인 당대표는 각각 2004년에 발표한 논문과 2006년 학회지 게재 논문에서 타인의 논문을 표절한 의혹, 1993년 동화은행에서 2억 1000만 원 뇌물을 받은 혐의로 2년간 복역했지만 입만 열면 경제민주화를 외치는 사람으로서 언행불일치와 비도덕적 행태를 보인다는 이유로 선정되었다.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더민주 후보자는 불명확한 사실을 담은 ‘친박인명사전’ 편찬으로 정치적 불신을 조장한 점, 대북전단살포 단체 4곳이 총리실로부터 지원을 받았다고 발표했지만 2개 단체가 이와 무관한 북한인권단체로 밝혀져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선정됐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안보에 반하는 ‘통신비밀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던 광주 동구남구갑의 장병완 국민의당 후보, 장남과 딸의 로스쿨 졸업에 관여한 의혹을 받아온 서울 강서구갑 신기남 민주당 후보자 또한 꼽혔다.

경기 고양시갑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9대 국회에서 최저임금과 국민 평균 월급을 각각 1만원과 300만원으로 인상하는, 현 경제상황에서 실현 불가능한 정책을 주장했던 바 인기영합정책을 이유로 선정되었다.

이해찬 세종시 무소속 후보는 反안보와 막말논란으로 뽑혔다. 

앞서 지난달 15일에 1차 국회의원 후보 부적격자로 발표됐던 박지원 국민의당 후보는 반시장경제 입법과 막말논란을 이유로, 유승민 무소속 후보는 사회적경제기본법안 발의 등 반시장적 입법활동을 이유로 선정된 바 있다.

바른사회는 "선거운동 기간 및 20대 총선 날까지 '2016 바른 국회 만들기' 홈페이지(www.2016rightassembly.com)를 통해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정확하고 바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대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여야 당을 막론하고 '2016 바른 국회 만들기 2차 국회의원 후보 부적격자' 35명을 발표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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