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4일 대우증권 홍성국 사장을 비롯해 본부장급 임원들로부터 상견례를 겸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조웅기·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과 미래에셋증권의 통합 추진 관련 부서 임원 10여명이 참석했다. 대우증권에서는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과 본부장급 임원 20여명을 포함해 본사 부서장 이상 임원 120여명이 업무보고를 위해 자리했다.

박 회장은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홍성국 사장에게 미래에셋그룹 뱃지를 달아주기도 했다.

미래에셋은 오는 7일 산업은행에 인수대금(2조3205억원) 중 잔금 90%를 납부한 후 대우증권 지분 43%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유상증자로 9560억원을 조달했으며, 현금과 최대 8000억원의 차입금을 더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영역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며 "투자활성화와 글로벌 대체투자 강화를 통해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증권은 박 회장이 양 증권사의 통합작업을 직접 진두지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현재 맡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직을 사임하고 신설 대우증권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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