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체크카드 출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간편결제 플랫폼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에는 오프라인으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실물 카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오프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 네이버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카카오 '카카오페이 체크카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처음으로 네이버페이 체크가드를 출시했다. 전국 어디서 결제해도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연회비나 실적 제한도 없다. 결제금액의 1%를 월 최대 1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결제를 통해 쌓이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8만5000개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웹툰·뮤직·북스·영화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네이버 예약 서비스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는 갈수록 사용성이 높아지고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오프라인 결제에서도 간편하게 적립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사용자 경험 확대와 적립된 포인트를 통해 네이버페이 가맹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몰 비즈니스 사업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는 네이버페이 등록 가능 계좌라면 어떤 은행과도 연동할 수 있다. 해당 카드로 오프라인에서 결제한 내역도 네이버페이 페이지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신청 시 함께 제공한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이미 여러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카카오페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등 다양하 카드 제휴상품을 출시해왔다. 올해는 신한카드와 손잡고 '카카오페이 신한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카카오가 BC카드와 제휴해 새마을금고, 경남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기업은행의 체크카드를 출시, 3개월만에 30만장 발급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카드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15%를 청구할인 받거나 캐시백으로 돌려받는 혜택이 적용돼 있다. 이번 체크카드도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스타벅스와 GS25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브랜드를 더 알리기 위해 플라스틱 카드를 출시했다. 지난해 캐릭터 디자인으로 출시됐던 카드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카카오페이 신한체크카도 카카오페이 고객을 위한 특화된 제휴카드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혜택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의 O2O 서비스 결제시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이번 상품은 특히 카카오 특유의 디자인 감성을 표현하고 있어 많은 고객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 체크카드는 카카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카드 디자인이다. 블랙 배경에 카카오 특유의 팬톤색 바를 대각선으로 삽입해 심플하면서도 개성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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