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13.% 증가, 수주액도 30% 늘어

지난해 공공 공사 입찰에서 중견 및 중소기업의 수주 비중이 전년에 비해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9일 2013년 집행한 공사 입찰(10조7,016억원)에서 중견·중소기업이 전체의 78.0%에 달하는 8조 3,421억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6조4,258억원보다 29.8% 증가한 것이며, 중견·중소기업의 수주 비중도 지난해 66.7%에 비해 11.3%포이트 오른 것이라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민형종 조달청장은 이에 대해 “중소 건설업체 수주 지원, 규제완화를 통한 기업부담 경감 및 입찰 공정성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주지원 측면에서는 업체 규모에 따른 체급별 경쟁 기준 개선, 주계약자 방식 확대, 건축설계 기술용역 심사기준 개선 등으로 연간 2,900억원의 추가 지원효과를 나타냈다.

또 기업부담 경감 분야에서는, 최저가 심사 간소화를 통한 절감사유서 작성부담 완화, 입찰 실적기준 완화, 하도급 관리계획서 사후 제출 등 기업 불편사항을 해소했다.

입찰 공정성에 있어서는 턴키 등 심의과정 CCTV를 통한 현장 공개, 공정입찰 태스크포스팀(TF) 운영, 시설자재가격 인터넷 피드백 시스템 운영으로 신뢰성 확보 등의 효과를 거뒀다.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현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한 과제들이 중견·중소기업 수주 확대로 연결됐다”며 “올해 역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건설업계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통해 비정상적 관행, 과도한 규제 등을 발굴·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