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에 중대형 분양이 흥행 걸림돌
[미디어펜=조항일 기자]"3호선 라인의 '완판'행진을 잇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현지의 한 부동산 중개사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2구역 재개발단지인 ‘홍제원 아이파크’가 앞서 완판에 성공한 녹번역 일대 2개 분양의 주거가치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며"현대산업개발의 '홍제원 아이파크의 흥행 성공이 향후 홍제역 일대 노후 주택재개발사업을 본궤도로 올려 놓는 선두 주자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 '홍제원 아이파크'는 안산 자락의 주거 쾌적성과 3호선 도보역세권이 강점이다/미디어펜.

'홍제원 아이파크'는 인왕산 반대편 안산의 자락에 위치,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3호선 무악재역과 홍제역의 중간에 위치, 걸어서 7~10분 거리의 역세권이다. 인왕산 자락의 입주 16년 차의 힐스테이트를 비롯해 인근 노후 아파트단지가 즐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층이 두터운 것도 분양성적 제고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실제 견본주택을 개관한 지난 1일 이후 주말 3일간 2만2000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 높은 열기를 보였다.

▲소형 조합 차지 "청약률 제고에 걸림돌"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는 10년 이상된 노후화 아파트가 80%를 넘어선 가운데에도 DMC가재울뉴타운 등과 비교해 학군과 교통 등에서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조명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지난해 5월 홍제동 일대 재건축 분양한 ‘북한산 더샵’은 일반분양물량이 109가구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분양완판까지는 두 달여 기간이 소요됐다. 

최근 서울 서북부 지하철 3호선라인의 분양시장이 '확' 바뀌었다. 녹번역 일대 '래미안 베라힐즈'와 '힐스테이트 녹번'이 10 대 1이 넘는 높은 청약률에 힘입어 조기 완판하고 '은평 스키이뷰'도 13 대 1의 경쟁률에 이어 완판에 성공했다.

   
▲ 미디어펜이 현대산업개발의'홍제원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예측한 결과, 평균3~5 대 1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미디어펜

본보가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를 대상으로 '홍제원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예측한 결과, 평균 3~5대 1 내외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3호선 완판에 브랜드파워에 뒤지지 않는 데다 서울 시청역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기층의 경우 수천억원의 분양권 웃돈이 붙을 수 있다는 게 호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단 녹번역 일대 브랜드단지에 비해 3.3㎡당 100만원이 넘고 인기몰이의 소형 주택형이 모두 조합원몫이어서 청약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현지의 지적이었다.

▲넘치는 수요자, ‘웃돈’은 기본

“북한산 더샵하고는 다르다. 웃돈이 얼마나 붙을지가 관건이다”

   
▲ '홍제원 아이파크'는 도심접근성과 쾌적성이 돋보인다./미디어펜

홍제원 아이파크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렇게 말하며 자신도 청약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은평구 일대 분양한 ‘녹번 힐스테이트’나 지난해 말 분양한 ‘은평스카이뷰자이’ 등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5000만원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홍제동 일대 재개발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Y부동산 공인중개사 대표는 “지금 분위기라면 인기세대의 분양권 웃돈이 3000만원은 될 것”이라며 “향후 분양성적에 따라 그 이상의 웃돈이 붙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서대문구 홍제동과 홍은동 일대 재개발과 재건축 예정단지는 5,000여 가구가 넘는다.

이 단지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이유는 향후 홍제동 일대 예정된 재건축 사업지들의 성적을 좌우하게 될 ‘바로미터’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서대문구청에 따르면 현재 ▲홍제3구역(재개발) ▲홍제1, 3구역(재건축) ▲홍은1구역· 홍제1~3구역(도시환경정비) 등 일대 8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시공사 선정이 미정됐거나 여전히 사업인·허가 절차를 기다리는 구역이 많다.

   서대문구 홍제·흥은동 후속 주택정비사업
    구역명면적(만)   세대수   추진단계
 홍은1주거환경1.15165 시행인가
 홍제1 재개발3.84764 시행인가
 홍제3 재개발5.84930 시행인가
 홍은 13 재개발3.62619 시행인가
 홍은2 재개발4.94806 관리처분인가
 홍은2 재건축33.2497 관리처분인가
 홍은14 재건축1.85572 관리처분인가
    7곳54.444,353    -


이러한 가운데 노후화 아파트가 지역 공급된 아파트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지역 내 실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제원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18층 14개동, 전용면적 59~117㎡의 아파트단지로 조성된다. 총 906가구 공급에 조합원분을 제외한 3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 아파트투유는 6일 홍제역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미디어펜

이 단지의 최대 강점은 교통 편리성과 단지 쾌적성이다. 가장 먼저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과 홍제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홍제역과 무악재역까지 5~10분 안팎으로 이동가능하다.

안산, 인왕산 등이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다. 특히 단지 뒷편으로 총 길이 총 7.7㎞ 길이의 안산 둘레길과 바로 연결돼 여가활동을 누리기에 편리하다. 쾌적성이 탁월해 40~50대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여건으로는 도보권에 고은초, 신연중학교가 위치해 있다. 특히 단지 내에 조성되는 4층 규모의 구립홍제어린이집은 기부채납 부지인 만큼 단지 거주민이 50% 우선 배정 받는다.

   
▲ 지하철 3호선 무악재와 홍제역의 역세권으로 서울시청 접근성이 탁월한 '홍제원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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