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분자진단 헬스케어 전문기업 랩지노믹스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균인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탐지용 고감도 프로브(Probeㆍ탐침자) 및 이를 포함하는 키트(Kit)’의 특허청 지식재산권 등록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환자 99.7% 이상에서 발견되는 주요 원인균이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자궁경부암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여성 암 중에서 갑상선암, 유방암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어 예방은 물론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

특허 등록을 완료한 랩지노믹스의 프로브 및 진단키트는 타 제품 대비 최소 10배~최대 100배 수준의 감도를 보인다.

기존 제품들은 하나의 균 타입에 1개의 프로브를 적용하지만, 랩지노믹스는 독자적인 설계 방법으로 하나의 균 타입에 2~3개의 올리고머(Oligomerㆍ염기서열 중합체)를 이용해 검진의 정확도를 높였다.

랩지노믹스 측은 “현재 이 기술은 자궁경부암 원인균 판별이 가능한 DNA칩 ‘HDHPView’에 응용돼 해외 여러 업체와 수출이 논의되고 있으며 국내 판매도 계획 중”이라며 “이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제품 대비 높은 정확도를 보유한 진단칩, 다양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출용 체외진단법, 핵산 증폭 기반 체외진단 검사 키트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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