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공기업 개혁을 외치는 사이 공공요금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공기업 개혁을 외쳐온 이명박, 박근혜 정권 6년 동안 전기요금은 25%, 도시가스 요금은 45%가 인상됐지만, 아직도 공기업에는 낙하산 인사가 여전하고, 도덕적 해이도 변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원전비리로 온 국민을 고통과 불안에 떨게 한 한수원과 한전기술은 임직원 248명 전원의 사표를 제출받고도 단 한명의 책임도 묻지 않고 있다”며 “발전사들은 지난 한해 전기 요금을 두 차례에 걸쳐 9.4%나 올려놓고서도 빚은 안 갚고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고 말했다.

또 “더 이상 정부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지 말아야 한다”며 “낙하산 인사 철폐 등 보다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공기업 개혁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미디어펜=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