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립스틱' 라네즈 투톤립바 '불티'
[미디어펜=신진주 기자]K뷰티의 인기가 그칠줄 모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면세점을 찾아 가장 먼저 찾는 곳은 화장품 코너다. 면세점에서 요우커들이 구매하는 화장품을 면밀히 살펴봤다. 

6일 기자는 서울 용산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찾았다. 그 어떤 매장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은 1층에 위치한 라네즈매장이었다. 

   
▲ 최근 면세점에 입점한 라네즈 매장의 인기가 대단하다. 기존 요우커에게 많은 사랑을 받던 LG생활건강의 '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매장보다 훨씬 붐볐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라네즈 매장. 미디어펜

기존 요우커에게 많은 사랑을 받던 LG생활건강의 '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매장보다 훨씬 붐볐다.

라네즈 매장 인기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때문이다. 중국에서 동시 방영이 되는 '태양의 후예' PPL에 참여한 라네즈는 '송혜교 립스틱'이라 불리는 라네즈 투톤립바의 홍보를 제대로 했다. 매장 앞에도 극중 주인공인 송중기와 송혜교의 사진이 있었다.

요우커들은 라네즈 투톤립밤의 색상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문의했고, 직원들은 '메이요(没有)'라고 말하며 품절됐음을 설명했다. 

2층 라네즈 매장도 마찬가지였다. 한 요우커는 손등에 라네즈투톤립바을 색상별로 테스트를 해보며 신중히 골랐다.

스킨, 로션, 에센스 등으로 이뤄진 스킨케어 기초 세트상품은 LG생활건강의 한방브랜드 후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제품이 인기였다.

설화수 매장의 한 직원은 "2030대 중국인분들은 자음 2종, 에센스가 포함된 기초세트를, 연령대가 좀 있는 분들은 진설 세트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색조 상품의 경우 라네즈를 제외하곤 입생로랑, 맥, 조르지오 알마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에서 구입했다. 특히 색조 화장품 중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은 립 제품이었다. 

요우커 쇼핑백에 빠짐없이 들어있는 다양한 팩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현재 면세점에서 1+1, 3+3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대량으로 팩을 구매했다. 메디힐, 리더스, 잇츠스킨 등의 브랜드의 팩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한 매장 관계자는 "요우커들은 대부분 지인 선물로 저렴한 팩 제품을 많이 구입한다"면서 "지인들이 원하는 제품, 입소문 난 제품들을 미리 알아보고 매장을 찾아 제품이 있는지 물어보는데, 제품이 없을 경우 메신저로 다른 제품은 어떠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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