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거래소



[미디어펜=김지호 기자]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 1970선을 다시 회복했다.

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58포인트(0.44%) 오른 1971.32로 장을 마쳤다.

미국 시간으로 6일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심리가 깔린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8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도 115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만 297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235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이 3.1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2.48%), 건설업(2.46%), 전기·전자(1.12%), 제조업(0.76%) 등이 올랐다. 반면, 통신업(-1.18%), 증권(-0.88%), 섬유·의복(-0.8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7일)를 하루 앞두고에 1.98% 상승한 채 마감했다. 한국전력(0.52%), 현대모비스(1.30%), LG화학(1.11%)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35%), 삼성물산(-1.79%), 아모레퍼시픽(-0.50%) 등은 약세였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교복 시장 진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POSCO가 5.68% 급등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강판(8.96%), 한국철강(5.88%), 현대제철(2.00%) 등 철강주가 가격 인상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24%) 내린 694.0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25억원, 50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0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서비스가 5.46% 급등했고 섬유의류(3.16%), 비금속(2.15%), 오락문화(1.91%), 출판·매체복제(1.84%), 통신방송서비스(1.63%) 등도 상승했다. 반면 제약업종은 3.08% 내렸고, 제조(0.98%), 금융(0.94%), 종이목재(0.79%) 등도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중 셀트리온은 국내 첫 항체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 소식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7.31% 급락했다.

이날 셀트리온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87억원에 달했다. 이는 공매도 비중이 전체 거래의 25.5%를 차지했던 지난달 8일이후 최대치다.

지난달 7일 '고스트 레이븐 리서치'라는 단체는 셀트리온의 핵심 경영진이 과거 1990년대 대규모 분식회계를 저지른 대우자동차 출신이라는 점을 문제삼으면서 셀트리온 역시 유사한 회계문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셀트리온은 고스트 레이븐 리서치가 배포한 자료와 관련해 작성자들이 스스로 밝히고 있듯, 리포트의 목적은 인위적 주식매도(공매도)를 통해 주가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동서(-1.39%), 바이로메드(-1.37%), 코미팜(-1.5%)도 내렸다.

반면, 카카오(0.31%), 메디톡스(1.74%), CJ E&M(1.87%) 등은 상승 마감했다.내츄럴엔도텍은 유럽 제약사와 자사의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에스트로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세종텔레콤은 CJ헬로비전의 알뜰폰 부문을 인수해서 이를 기반으로 제4 이동통신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제4 이동통신을 다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원 오른 1156.1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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