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비축량이 예상과 달리 많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6달러(5.2%) 오른 배럴당 37.7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1.97달러 오른 배럴당 39.8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오자 투자자들이 반색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기준 미국의 원유비축량이 전주보다 490만 배럴 줄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원유시장 전문가들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정반대 결과였다.

로이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320만 배럴 증가해 8주 연속 최고 기록 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WTI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비축량은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전체 비축량의 증가세가 꺾였다는 데 의미를 크게 뒀다.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이어졌다. 전날 쿠웨이트는 이란이 반대하더라도 주요 산유국들이 1월 수준에서 생산량을 묶을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뿐 아니라 비회원인 산유국까지 참가하는 회의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80달러(0.5%) 내린 온스당 1223.8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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