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공약본부장 "양적완화라는 항암제 필요한 상태"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새누리당의 '한국형 양적완화'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7일 새누리당이 주장하고 있는 '한국형 양적완화'에 대해 "알아보고 말씀드릴 게 있으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양적완화 자체가 가진 폭발력을 감안해 행여 일지도 모를 '총선 개입'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행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종범 경제수석 또한 멕시코 순방 중인 지난 4일 양적완화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총선 과정에서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을 피한 바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우에는 지난 6일 재정확대 정책에 대해 "일리가 있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강봉균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의해 불붙은 '한국형 양적완화' 논쟁은 '경제공약 싸움'으로 확전되고 있는 총선 정국의 핫이슈다.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종석 공약본부장(홍익대학교 경영대학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의 현재 경제상황은 (양적완화라는) 항암제를 투입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며 양적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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