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남자'가 초라하게 물러났다.

'꽃보다 남자' '착한 남자' '적도의 남자'에 이어 방송된 2TV 수목드라마 '예쁜남자'(사진)가 동 시간대 최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예쁜남자' 마지막회는 3.8%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종회인데도 전회의 4.0%에서 0.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1206.3%로 시작해 꾸준히 하락했다.
 
한류스타 장근석(28)과 가수 겸 탤런트 아이유(21)를 내세웠지만 20%를 웃도는 SBS TV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에게 밀렸다. 이날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24.4%, MBC TV '미스코리아'8.5%를 기록했다.
 
'예쁜남자'는 국보급 비주얼을 지닌 '독고마테'가 대한민국 상위 1% 성공녀 10인의 마음을 훔치면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진정한 '예쁜남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만화가 천계영(43)의 동명 인기 만화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기시감이 느껴지는 캐스팅, 판타지에 치우쳤다는 평이다. 장근석은 "배우 장근석이라는 이름을 되찾고 싶어 선택한 작품"이라고 말했지만, '한류스타'에 그쳤다.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예쁜남자' 후속이다. 한류스타 김현중(28)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