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속에 오후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2.84%(13.29포인트) 내린 1,932.8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개인의 강한 순매수 덕분에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와 함께 매수 전환했던 기관이 매도로 다시 방향을 틀며 하락전환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상회의 양적완화 조기종료 움직임으로 혼조세로 마감한 것이 국내 주식시장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7억원, 48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733억원 순매수중이다.
 
업종별로는 주요 조선주들의 실적부진과 저가수주 우려가 겹치면서 운송장비 업종이 1,72% 떨어지고 있고, 통신업(2.14%), 증권업(1.32%), 금융업(1.54%), 섬유의복(1.23%) 등도 1% 넘게 빠지고 있다.

반면 건설업(0.70%)과 의료정밀(0.37%), 철강금속(0.36%)은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이 4분기 실적 부진 우려 속에 5.24% 급락중이고, SK하이닉스(-2.70%)와 KB금융(-2.22%),신한지주(-2.18%), 현대차(-2.00%) 등도 2% 넘게 빠지고 있다.
 
현대모비스(1.48%)와 네이버(1.04%), 포스코(0.65%)는 상승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내린 1,06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0.65%(3.31포인트) 내린 508.29를 기록하고 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