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0일 "차질없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거래를 마무리해 확인 실사와 다음 달 주식매매 계약을 거쳐 3월까지 자회사 편입 완료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날 농협은행 본관에서 열린 '농협금융인상' 시상식에서 "이 달부터 우투증권 인수 관련 전담 추진조직을 가동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이사회는 지난달 24일 우투증권 패키지(우투증권,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농협금융을 선정해 현재 확인 실사가 진행 중이다.

임 회장은 이번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합병 성공에 이어 다른 비은행 기업의 추가 작업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임 회장은 "우투증권 인수와 연계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농협금융의 통합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통합 마케팅을 활성화하겠다"는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지주 내 관련 조직 상설화로 꾸준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비자생적 성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농협금융은 이 밖에 산업별 익스포저(여신) 한도를 둬 특정 업종에 편중되는 위험을 방지하고, '농협금융 산업정보협의회'를 운영해 업권별 정보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임 회장은 "고위험 업종·자산의 관리를 강화하고, 자회사별 관리 비율을 두겠다"며 "'잠재 부실채권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의 위원을 집행 간부급으로 격상, 거액 익스포저는 금융지주와 사전 협의하는 기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미디어팬=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