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 6일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가노야(鹿屋)기지를 이륙했다가 실종된 항공자위대 'U125'기에 타고 있던 자위대원 6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U125기에 타고 있던 자위대원 2명이 이날 가고시마현 다카쿠마 산 온타케(御岳)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전날 발견된 4명을 포함, 승무원 6명 전원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항공자위대는 밝혔다.

또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추락한 기체 잔해로 보이는 물체들이 가노야 기지 북쪽 약 11km 지점에서 약 200∼300m 범위에 걸쳐 산재한 것을 자위대 항공기가 확인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자위대기가 추락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자위대기가 추락한 현장은 표고 약 900m로, 레이더에서 없어질 때의 고도와 거의 같은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수평 비행 중 산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교도는 전했다.

항공자위대는 자위대기 추락 현장 부근에서 회수한 비행기록장치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앞서 기장인 히라오카 마사루(平岡勝) 3좌(소령)를 포함해 6명이 탑승한 항공자위대 U125기는 6일 오후 가노야 기지를 이륙해 11㎞가량 비행한 뒤 통신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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