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전용부터 헬스·키즈까지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생소했던 ‘웨어러블 기기’가 생활 속에 파고들면서 지난 1월을 기준으로 가입자가 4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어러블 기기는 흔히 최근 출시한 ‘LG워치 어베인2’, ‘애플워치’, ‘기어S2’, ‘루나워치’ 등 스마트워치를 떠올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스마트워치 뿐 아니라 이색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며 틈새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 SK텔레콤은 ‘T펫(T pet)’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 고객 편의를 대폭 확대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반려동물 전용 웨어러블 기기 ‘T펫’을 선보여 주목받은 바 있다. 타 통신사 고객도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 SK텔레콤은 ‘T펫(T pet)’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 고객 편의를 대폭 확대했다. /SK텔레콤
iOS 버전 앱은 4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T펫을 출시했다. 이후 지난 7일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타사 고객과의 연동을 가능하게 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고객 편의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업그레이드를 마친 T펫은 ▲반려동물 위치확인 ▲반려동물 활동 · 휴식량 분석 ▲산책 도우미 ▲반려동물 대상 음성메시지 발송 ▲분실 시 반려동물 위치 정보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 ▲ 분실 시 “도와주세요” 음성 메시지 재생 ▲촬영 유도음 및 사진 SNS 공유 등이 가능하다.

월 5000원의 T펫 전용 요금제(VAT 포함 5500원, 데이터 무제한)와 월 3500원의 ‘IoT요금제(35)M’(VAT 포함 3850원, 데이터 10MB 제공)을 통해 T펫을 이용할 수 있다.

   
▲ ‘GiGA IoT 헬스 밴드’ 제품과 함께 숀리가 헬스밴드를 착용한 장면. /KT

KT는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 트레이너 숀리와 손잡은 KT는 지난 2월 1:1 개인 트레이닝이 가능한 홈 IoT 서비스 ‘GiGA IoT 헬스밴드’를 출시했다.

GiGA IoT 헬스밴드는 헬스밴드·올레tv·스마트폰 연동을 통해 정확한 운동 자세와 정보(칼로리, 식단 등) 확인이 가능한 서비스다.

‘GiGA IoT 헬스’ 앱에 자신의 신체 정보(성별, 키, 체중, 나이) 및 감량하고 싶은 부위를 입력하면 올레tv에서 숀리가 추천하는 4주, 8주, 12주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사용자는 15분 분량의 숀리 동영상을 보면서 PT(Personal Training)를 받을 수 있다. 본인의 운동량(근력운동, 유산소운동)과 개인별 맞춤 권장식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 LG유플러스가 일본 통신업체 KDDI와 공동 기획해 출시한 '쥬니버토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일본 통신업체 KDDI와 머리를 맞대 만능 키즈워치 ‘쥬니버토키’를 시장에 내놨다.

쥬니버토키는 아이가 “엄마에게 전화”, “아빠에게 문자”, “심심해” 등 간단한 명령어로 간편하게 키즈워치 조작을 할 수 있다.

부모는 통신사 상관없이 U+키즈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 기기를 등록하면 문자, 전화, 위치 조회 등이 가능하다.

또한 아이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SOS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설정에 따라 사이렌 작동 및 보호자 연락처로의 자동발신을 할 수 있다. 보호자에게는 위치 정보가 전송되고 보호자가 전화를 걸 경우 자동으로 수신한다.

아이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스쿨 모드’도 눈에 띈다. 쥬니버토키의 전원 버튼을 3초간 길게 누르면 스쿨 모드가 실행되는데 전화 수신 시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된다. 문자는 스쿨 모드를 해제할 때 수신되도록 설정된다.

보호자를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고의로 워치를 끄는 걸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미리 설정한 비밀번호를 알아야만 워치를 끌 수 있는 것이다.

쥬니버토키는 ‘LTE 웨어러블 키즈’ 요금제로 즐길 수 있다. 월 8000원에 음성 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MB(망내 1회선 음성·문자 무제한)를 제공한다.

여기에 망내 무제한 1회선을 추가로 제공한다. 부모 모두가 유플러스를 사용하면 총 2회선을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어 아이가 부모에게 연락하는데 제한이 없어진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