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가 동양증권 고객은 물론 직원 마음도 떠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 직원 약 6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희망퇴직을 접수한 결과 당초 목표 500명보다 많은 약 6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증권 직원은 지난해 9월 30일 기준 정규직 2,349명, 계약직 132명으로 총 2,481명이다. 이번 희망퇴직으로 직원 4명 중 1명은 회사를 떠나게 되는 셈이다.

희망퇴직자가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 온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퇴직일은 이달 11일이다.

동양증권은 퇴직 위로금으로 근속 연수에 따라 6~12개월치 월급을 지급한다.

감원은 물론 ▲임원 50% ▲팀·점장 30% ▲차·부장 25% ▲과장 이하 20%의 급여삭감도 단행된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