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공급 과잉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6달러(6.6%) 상승한 배럴당 39.72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8% 상승해 5주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35달러(6.0%) 오른 배럴당 41.7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에서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지난주 기준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시장 전문가들이 32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본 것과 달리 49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가격을 부양하기 위해 생산량을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도 계속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은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의를 하고 원유 생산량을 1월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합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