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터 패션 선도 브랜드 유니클로가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그룹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순이익은 직전 1년간에 비해 45% 줄어든 600억엔으로 예상을 500억엔 밑돌았다.

따뜻한 겨울로 인해 겨울의류가 고전했고 긴급 할인판매로 채산성도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은 물론 한국, 중국, 미국시장에서도 부진했다. 

주요시장별로 보면 일본내 유니클로 사업은 스웨터 등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었다. 판매 강화 차원에서 1~2월 긴급 세일을 했지만 2월까지 기존점 매출이 1.9% 줄어들었다.

한국과 중국, 대만, 홍콩에서도 부진했고 미국시장에서는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에 반해 동남아시아나 호주, 유럽에서는 직전 1년과 유사하게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니클로는 물가 상승률 2% 달성을 목표를 세운 아베노믹스 분위기 속에 2014~2015년 가격을 올린 뒤 고객 이탈로 고전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