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말 밤 로또 697회 당첨 번호 조회 소식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696회 수동 1등 당첨자가 친구와 동일한 로또 번호를 구매해 1등에 함께 당첨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국내 한 로또 정보업체에 따르면 자신을 지난 회차 1등 당첨자라고 밝힌 A씨는 “친구와 함께 로또 1등 당첨됐다”고 밝혔다. 

그는 “믿기지 않는 일이 생겼다”며 친구들에게 번호를 알려주는 대신 친구들이 1등에 당첨되면 3억을 받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추첨이 끝난 뒤,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번호를 공유했던 친구들에게 로또를 구매했는지 확인했다고 한다. 

친구 두 명 중 한 명은 그가 보내준 로또 번호를 구매한 것을 확인하고 함께 기쁨을 나눴고 또 다른 한 명은 안타깝게 구매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복권을 꾸준히 구입해왔다는 그는 한동안 좋아하는 숫자나 가족생일 같은 번호들을 섞어서 구매해왔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