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등에서 방영중인 송혜교, 김지원, 송중기, 진구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인기가 패션, 화장품 등 관련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 진구 등이 입고 나오는 밀리터리 룩이나 워커 등 군 관련 상품은 물론 송혜교, 김지원이 바른 화장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

   
▲ 송혜교, 김지원, 송중기, 진구 주연의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군 관련 아이템이 '태양의 후예' 후광효과를 가장 많이 보고 있다.

신세계 해운대 센텀시티점 밀리터리 웨어 매장의 국방색 야전상의나 점퍼, 티셔츠 매출은 드라마가 화제로 떠오르기 전 하루 평균 매출과 비교해 20%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송중기, 진구의 인기 탓에 밀리터리 룩을 구매하는 여성 고객 구성비가 25% 정도 늘어났다는 점이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슈즈숍 주력 판매품인 워커 역시 큰 인기를 끌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신장했다. '태양의 후예' 극 중 배경인 '우르크'를 연상시키는 브라운이나 베이지색 계통 워커가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지역 4개 점포 밀리터리 룩 패션점 매출도 '태양의 후예' 방영 이전과 비교해 3배 정도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관계자는 "태양의 후예에 나온 '송중기 항공점퍼'는 출시 전임에도 사전 예약자가 하루 평균 20명에 이를 만큼 인기를 끌고 있으며, 관련 문의도 더욱 많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밀리터리 룩 외에도 '태양의 후예' 방영 중 노출된 각종 소품을 찾는 이들도 줄을 잇고 있다.

송중기가 착용했던 보잉 선글라스가 화제를 불러모은 가운데 신세계 센텀시티점 선글라스 매출이 전년 대비 27%, 남녀 주인공인 송중기와 송혜교의 로맨스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와인은 전년 대비 22% 올랐다.

특히 송혜교가 사용한 투톤 립스틱은 신세계 센텀시터점, 롯데백화점 모두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태양의 후예'에서 '강모연(송혜교)'이 착용한 주얼리 역시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 4회 방송분에서 송혜교가 입고 나온 블라우스는 현재 재고가 거의 소진될 정도이다.

'태양의 후예' 관련 매출 중 상당 부분이 중국 관광객이란 점도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