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제1 야당 더민주당이 최근 4.13총선 결과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야권분열등으로 100석을 얻기도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180석을 획득할 것 같다며 거대여당의 출현을 막아달라는 정치공세를 벌였다.

더민주 정장선 선거대책본부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총선결과를 어둡게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비례대표를 합쳐도 100석도 어렵다”고 했다. 막판 진보층 표심을 자극하려는 읍소마케팅이다. 그는 새누리당은 180석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개헌 가능선인 180석을 얻는 반면, 더민주는 100석 미만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그는 “거대 여당의 출현이 멀지 않았다”고 했다.

   
▲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3일을 앞둔 시점에서 비관적인 의석수를 내 놓으면서 읍소전략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의 부정적 의석 전망은 광주 전남북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철수의 국민의당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진보층의 투표심리를 최대한 자극하려는 심산도 보인다. 현 정부에 비판적인 젊은층의 투표심리를 확산시키려는 심산도 있다.

반면 새누리당도 이대로 가면 150석은커녕, 140석대도 어렵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공천갈등으로 수도권민심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여소야대도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50, 60대 보수층이 대거 이번 선거에 투표를 포기하는 경향이 확산되는 것도 부담이다. 19대 총선과 대선에선 50대, 60대들이 대거 투표장에 몰려와 여당의 승리를 견인했다. 새누리당은 등돌린 50대 이상 집토끼들의 투표를 최대한 독려하고 있다.

새누리당, 더민주 모두 총선결과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지지층의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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