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사전투표율 기록한 시점서 민심 왜곡 인위적 단일화…용납안돼"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은 11일 20대 총선 서울 은평갑에서 성사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후보단일화에 대해 "선거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단일화는 국민을 속이는 쇼, 선거쇼일 뿐"이라며 "더민주는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배승희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은평갑 박주민 더민주 후보와 김신호 국민의당 후보의 지난 10일 단일화 합의사실을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은평갑에서는 최홍재 새누리당 후보와 박주민 더민주 후보간 1대 1 구도가 형성됐다.

그는 이어 "사전투표가 실시된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시점에서 민심을 왜곡하려는 인위적인 단일화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배 부대변인은 "또한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울산에 가서 그 지역의 자당 소속 2명의 후보를 설득, 사퇴시켜서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 출신의 무소속 후보(동구 김종훈, 북구 윤종오)로 단일화시켰다고 한 이후인지라 더욱 우려가 크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도대체 언제까지 단일화란 이름으로 민심을 왜곡하고 종북세력까지 국회로 진입시킬 것인가"라며 "그렇게 단일화가 필요하다면 이제라도 투표용지에 기입된 대로 국민들의 표로써 단일화를 이루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2014년 12월19일 통진당에 대한 위헌정당해산심판 결과, 당 강령이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종한다는 선고와 함께 정당 해산 결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당시 통진당 소속 국회의원(지역구·비례대표 포함)들에게는 의원직 박탈이 결정됐으나, 지방의회 의원 등에 대해선 같은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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