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 텃밭이라 지역 낙후" 대야 공세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인 10일 20대 총선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한 허용범 후보 지원유세에서 "허용범을 국회에 보내면 과거 동대문구 영광을 되살리고 10년 발전을 앞당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동대문구 청량리역 로터리에서 지역 주민, 당원, 지지자들 2000여명이 모인 허 후보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동대문구는 과거 서울의 중심이었는데 자꾸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돼 가고 있다"며 "그 이유는 여기에 야당 국회의원이 계속 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여당 국회의원을 한번 만들어 그동안 발전하지 못한 동대문 발전을 10년 앞당겨 봐야 되지 않겠나"라며 "특히 허 후보는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면서 "세계적인 경험과 정치역량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 앞에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고 집권여당, 중앙정부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동대문 발전을 위한 중앙정부의 과감한 투자를 갖고 올 수 있는 사람이 바로 허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 20대 총선 서울 동대문갑 허용범 새누리당 후보(왼쪽)는 10일 동대문구 청량리역 로터리에서 김무성 대표(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주민, 당원, 지지자들 2,000여명과 함께 집중유세를 펼쳤다./사진=허용범 후보 공식사이트


김 대표는 "여러분이 우리 당을 과반수 만들어 주시면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고 경제를 더 발전시켜 청년실업자를 구제하고 중장년층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허 후보가 당선돼야 과반수가 될 수 있는데 도와주시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허 후보는 특히 정치부 기자도 오래 했고 세계 흐름을 잘 경험했고, 또 잘 나가다가 국회의원에 떨어져 좌절도 맛봤기 때문에 사람도 많이 성숙했다. 이제 써 먹기 좋게 성숙됐다"면서 "허 후보를 국회의원 만들어서 한번 부려보자. 일 잘하고 부지런하다"고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한편 허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비례대표 1번 송희경 후보, 5번 최연혜 후보와 함께 청량리역을 철도교통중심지로 부활시키겠다며 ▲청량리역의 경춘선 시종착역화 ▲분당선 청량리역 연장 ▲경동시장 대형주차장 건설 등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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