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우승상금 100만8,000달러)에서 이틀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배상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선두는 브라이언 스튜어드(32·미국)에게 돌아갔다. 스튜어드는 5언더파의 맹타 속에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단독 선두에서 4계단 내려앉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전날 7언더파의 불꽃타를 선보인 배상문은 이날 고르지 못한 샷 감각에 애를 먹었다. 드라이버 정확도가 50%에 머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배상문은 시작 두 번째 홀인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2번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13번 또 다시 파세이브에 실패, 1타를 잃었다. 17번홀에서도 보기를 했다.
후반 들어 재차 힘을 냈다. 1번홀 버디로 부활을 알린 배상문은 이후 1타를 추가로 줄여 톱10을 지켰다.
 
최경주(44·SK텔레콤)와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 공동 25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이날 1언더파에 그쳐 순위가 12계단이나 하락한 반면 노승열은 4언더파로 중위권 경쟁에 가담했다.
 
케빈 나(31·한국명 나상욱·타이틀리스트)가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 공동 36위로 최경주의 뒤를 이었다. 김형성(34·현대하이스코)이 이에 1타 뒤진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42·KB금융그룹)과 재미교포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 공동 66위를 기록, 1타 차이로 간신히 컷탈락을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