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MBC
[미디어펜=황국 기자] 맘심저격 육아로맨스 ‘마이리틀베이비’가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마이리틀베이비’에서는 차정한(오지호)과 한예슬(이수경)이 바닷가 키스로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창 모임에 나갔던 예슬은 자리를 비웠던 사이 돌아온지도 모른 채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있던 동창들을 발견했다. "정한이 예슬이 차에 치일 뻔 한 거 구해주고 무릎이 나가서 국가대표 되겠단 꿈 포기했다. 예슬이가 자기 때문에 선수 생활 접었다는 사실 알면 두고두고 괴로워할까봐 헤어지고 재활 시작했다고 하더라"는 동창들의 이야기 속 너무나 늦게 전해진 정한의 순애보였다. 예슬은 "난 그런 줄도 모르고 한동안 너 꽤 미워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 날을 회상하며 오랫동안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냈고 키스를 나누었다.
 
숱한 오해 속에서 갈등 관계를 형성하던 남녀 주인공이 바닷가를 배경으로 14년만에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는 순간은 ‘마이리틀베이비’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드라마의 중심 축인 ‘치정 관계’ 혹은 ‘불륜 관계’라는 식상한 틀을 넘어선 애틋한 남녀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더욱이 ‘육아 로맨스’라는 색다른 장르를 개척한 제작진의 노력과 열정은 후한 점수를 받을 만하다.

특히, 오지호와 이수경의 ‘특급 케미’는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환상의 커플'(2006), '내조의 여왕'(2009), '직장의 신'(2013) 등을 통해 ‘로코의 왕자’로서의 입지를 굳힌 오지호와 '딱 너 같은 딸'(2015), '대한민국 변호사'(2008), '며느리 전성시대'(2007) 등으로 ‘미소 천사’의 이미지를 발산한 이수경의 연기 호흡은 기대 이상으로 평가 받는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마이리틀베이비’는 방송 시간대의 악조건 속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시청률로 심야 편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마이 리틀 베이비'는 글로벌 TV사이트 VIKI(비키)를 통해 미주(북미,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현지에서 방송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홍콩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에서도 방송 계약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왕국 MBC의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 받는 ‘마이리틀베이비’의 행보에 국내외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마이리틀베이비’는 MBC와 MBC플러스가 공동 기획하여 방송되는 전략편성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밤 24시 40분에 방송되며 다음날인 일요일 밤 11시 MBC 에브리원에서 재방송된다.

기획 : 김호영
프로듀서 : 전흥배
극본 : 김윤희 이은영
연출 : 한철수 이순옥
 
[미디어펜=황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