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의 미카엘 라우드럽(50) 감독이 선더랜드로 임대를 보낸 기성용(25·사진)의 조기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팀에 부상자가 많아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성용의 조기 복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완지시티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6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강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2-1로 격파하긴 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6경기 째(3무3패) 승리가 없다.
 
주전급 선수 7명이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경기 운영도 힘든 상황이다. 12일 맨유와 정규리그 21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라우드럽 감독은 리저브팀(2군)에서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선수난에 허덕이는 스완지시티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 중원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기성용 카드가 그리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기성용은 선더랜드 임대 이적(계약기간 1년) 후 2골(캐피털원컵 포함)을 터뜨리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의 조기 복귀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는 "가능성 자체는 열려있지만 기성용의 조기 복귀를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은 선더랜드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선더랜드는 캐피털원컵 4강 진출에도 성공한 상태"라며 "기성용이 지금 스완지시티로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전 경기 출전은 보장할 수 없다. 그는 종종 벤치에 앉아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