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엿기름물이 반전의 키워드로 등장했다.
 
지난 9일 방송된 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는 미스코리아 서울 예선 대회에 출전한 오지영(이연희 분·사진)이 4위에 그치는 모습이 방송됐다.
 
   
 
 
‘미스코리아’는 1997년을 배경으로 위기에 처한 화장품 회사 회사원들이 자신의 고교시절 전교생의 퀸카였던 이연희를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생계형 로맨틱 코미디다.
 
이날 오지영은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그런데 상위 3명 중 한 명에게 이상한 낌새가 발견됐다. 서울 진 임선주(강한나)가 정체불명의 액체 ’엿기름물‘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마원장(이미숙 분)이 알아챘다.
 
퀸 미용실 원장 마애리는 임선주에게 ‘네가 마시던 거 엿기름물 맞지?’라는 쪽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엿기름물’은 한방에서 이용되는 약재로 여성의 유선 분비에 작용해 엿기름가루를 물에 담갔다 건져서 체로 걸러낸 물을 마시면 젖 분비가 억제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민간에서는 아이를 출산한 산모의 모유가 많이 나올 때 모유를 말려서 끊기 위해 사용한다.
서울 진으로 뽑힌 인선주가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그가 바로 결혼을 했거나 자녀가 있을 가능성이 큰 인물이라는 걸 암시한다.
 
미스코리아에선 규정상 결혼을 했거나 자녀가 있는 경우 자격이 박탈된다.
시청자들은 ”엿기름물 덕분에 이연희 미스코리아 되는 건가“, ”재밌는 반전 장치“라는 반응을 전하며 실제 엿기름물의 효능을 찾아보는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