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등 글로벌 CEO와 회동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그룹의 3대 성장 축 가운데 하나인 금융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외 거물급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외 거물급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미디어펜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이광구 우리은행장을, 2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회동했다. 이달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정보기술(IT)과 바이오, 금융을 선정하고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에 최근 이 부회장은 세계적인 금융사 CEO들과의 회동했다.

이 부회장은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함께 금융권 현안,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업권별 현황과 미래 비전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부회장은 금융사 CEO들과 만나 삼성페이 확대 방안과 금융영토 개척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중국의 주요 금융사 CEO들과 자주 만남을 갖고 있다. 지난해 3월 창전밍 시틱그룹 회장을 베이징에서 만났고 11월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우샤오후이 중국 안방보험 회장과도 회동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4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있는 경기 수원시 모처에서 거화용 유니온페이 겸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 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삼성페이 서비스와 관련해 논의했다.

이후 지난달부터 삼성전자는 유니온 페이와 손잡고 중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페이는 중국 전역에서 유니온 페이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모두 지원한다.

삼성 관계자는 "유니온 페이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유니온 페이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상 은행, 건설 은행, 중신 은행 등 중국 내 주요 9개 은행의 신용 카드와 체크 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 은행, 북경 은행 등 6개 은행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작년 2월에는 미국의 카드사 CEO들을 면담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카드사 최고경영진은 2~3명 정도를 만나 삼성페이에 대한 협력방안을 심도깊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3대 축인 전자와 바이오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지만 금융의 글로벌 경쟁력은 아직까지 힘을 발휘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이 부회장이 금융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금융수장들과 직접 만남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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