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총선 휴장을 하루 앞두고 1980선을 회복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95포인트(0.56%) 오른 1981.32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하면서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인 것이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64센트(1.61%) 오른 배럴당 40.36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 종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선 것은 3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9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1억원어치, 1097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201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했다. 건설업(3.59%), 기계(2.09%), 의료정밀(1.19%), 운송장비(1.33%), 보험(0.88%)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음식료품(-1.18%)과 의약품(-0.25%), 비금속광물(-0.5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삼성전자(0.71%), 현대차(1.71%), 삼성물산(1.82%), 삼성생명(1.32%), LG화학(2.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교복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형지엘리트는 이날도 20.27% 급등했다. 8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한국거래소는 형지엘리트에 대해 14일 하루 매매거래 정지를 결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합병 기대감에 4일째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노무라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중공업보다 삼성물산 주택 부문과 합병할 때 얻게 되는 시너지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최재형 노무라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 엔지니어링이 물산 주택 사업부문을 인수하거나 물산에 돌아가는 그룹사 주문물량을 흡수할 때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과 중공업의 합병은 시너지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1분기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뒀지만 차익 실현성 매물에 2.02% 하락 마감했다. 오는 14일 시장 퇴출을 앞두고 정리매매 중인 포스코플랜텍은 40.12%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포인트(0.06%) 오른 693.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272억원과 16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이 388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2.8%), 기타 제조(2.27%), 인터넷(2.09%), 의료/정밀 기기(1.39%) 등은 상승했고 통신서비스(-2.22%), 통신방송서비스(-1.49%), 방송서비스(-1.27%)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이 0.46% 내린 것을 비롯해 동서(-0.45%), CJ E&M(-2.89%), 바이로메드(-0.99%)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에 비해 카카오가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결정 소식에 2.66% 상승했고 메디톡스(0.13%), 코미팜(0.13%), 이오테크닉스(2.31%)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0.7원 내린 1145.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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