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71·사진)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대주교)이 추기경에 서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청 뉴스사이트 '바티칸뉴스'는 교황 프란치스코 1세가 12일 염 교구장을 비롯해 추기경에 선임될 사제 19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새 추기경은 2월 22일 바티칸에서 정식 서임된다.
 
   
 
 
염 대주교는 1943년 생으로 80세 이하 추기경이라 교황 선출권도 갖는다. 1970년에 가톨릭신학대를 졸업했다. 같은 해 12월에 사제가 됐으며 서울 불광동 성당과 당산당 성당 보좌신부로 사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평화방송 이사장,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이사장, 서울대교구장 등을 맡고 있다.
 
염 대주교는 지난달 25일 오전 0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자정미사를 집전하면서 "주님께서 가장 가난하고 비천한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신 것이 과연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묵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