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개표 과정에서 투표함이 잘못 놓인 탓에 두 선거구의 투표용지가 섞여 개표가 일시 중단됐다.

13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 마련된 광주 서구개표소에서 개표 관계자들은 개표에 들어간지 10분도 안돼 개표 중단을 선언했다.

서구갑인 양3동과 서구을인 화정3동의 사전투표함 위치가 서로 뒤바뀐 채 투표용지가 테이블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잘못 섞인 투표용지를 다시 분류하느라 20여분간 개표가 중단됐다가 오후 7시 30분께부터 재개됐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사무원 한 명이 갑과 을의 투표함을 거꾸로 놔둬 개표 과정에서 표가 섞였다"며 "참관인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표를 원위치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