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13일 부행장 4명을 선임하고 부문장의 업무 분장을 조정하는 등 홍기택 회장 부임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홍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문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업무능력과 윤리의식 ▲임원으로서 중요 의사 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의사소통능력 ▲조직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리더십 보유 등을 강조했다고 산은 측은 밝혔다. 

   
▲ 김영모·송문선·정용호·이대현 신임 산은 부행장(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이번 인사 결과 김영모(54) 리스크관리부문장과 송문선(55) 투자금융부문장, 이대현(53) 기획관리부문장, 정용호(54) 개인금융부문장이 신규 선임됐다.

성기영 기획관리부문장은 기업금융부문장으로, 민경진 리스크관리부문장은 국제금융부문장으로 맡은 업무가 조정됐다.

김 신임 부행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산은에 입행했다. 인사부, 자금거래부, 런던지점, 기업금융 2부, 발행시장부 등을 거쳤다. 국제금융부장과 홍콩 현지법인 사장을 역임했다. 국제금융부장으로 재직 시 선양지점 및 양곤, 모스크바, 방콕 사무소를 개설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송 신임 부행장은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입행했다. 인사부, 자본시장실, 비서실, 컨설팅사업실, 투자금융실, 종합기획부 등을 거쳤다. 투자금융부장 재직 시 중견·벤처기업 성장생태계 구축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우수기업 발굴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종합기획부장으로서는 정부의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에 따른 산은지주와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작업 진행 등 현안 사안을 해결했다.

이 신임 부행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입행했다. 산은헝가리은행(현 KDB유럽), 국제금융실, 기업금융3실, PF2실, 종합기획부, 홍보실, 비서실 등 핵심 영업부서와 기획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정 부행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입행했다. 조사부, 국제부, 인사부 등을 거쳐 자금거래실장, 인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