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일본 규슈 지역에 강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이어지면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 26분께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4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북위 32.7도, 동경 13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益城町)에서 진도 7, 구마모토시에서 진도 6에 약간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대 여러 지점에서 3∼5 수준의 진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진 발생 후 여진이 이어지다가 10시 7분께 또 강한 지진이 발생했고 진도 6에 조금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대에서는 여진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복수의 가옥이 붕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집이 부서져 건물 밑에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으며 구마모토현 일부 지역에서는 마을 전체가 대부분 정전되는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진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가고시마현에서 가동 중인 센다이 원전은 평소대로 운전 중이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 해일) 우려는 없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아베 총리는 출타 중에 급히 총리관저로 복귀했으며 피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응급 대응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지진은 부산에서도 감지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지진 직후인 오후 9시 30분을 전후해 "20여 초간 건물이 흔들리고 창틀이 떨렸다"며 "지진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내용의 전화 수십여 통이 걸려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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