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롯데그룹은 13일 LIG손보 인수를 위한 금융 자문사로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회계 자문사로 E&Y한영, 계리 자문사로 밀리만코리아를 각각 선정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LIG손보에 관심이 있고, 현재 검토 중”이라며 “다만 자문사 선정은 수의계약이 아닌 입찰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황각규 사장을 비롯해 이충익 상무가 이끄는 국제실이 인수합병(M&A)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롯데건설과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11월 1,300억원과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해보험의 시장점유율은 3.23%에 불과하지만 점유율 13.81%인 LIG손보를 인수하면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LIG손보 인수 의사를 확인한 곳은 롯데그룹, 동양생명-보고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