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육 더욱 내실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

교육부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총 2,250건의 수정·보완을 승인했다.

교육부는 13일 지난 4개월간 수정 권고, 수정명령, 자체 수정을 거쳐 한국사 교과서 수정·보완 작업을 마무리하고, 각 발행사별로 한국사 교과서 인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0일부터 인쇄를 시작한 수정·보완된 교과서들은 한국검·인정교과서를 통해 다른 교과서와 함께 이달말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한국사 교과서 검정합격 발표 이후 사실 오류 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사실에 입각한 균형 잡힌 교과서'를 학교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총 2,250건의 수정·보완을 승인했다.

먼저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해 8개 발행사에 대해 총 829건을 수정·보완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 중 788건은 학계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수정심의회를 통해 승인했다.

또 나머지 41건은 수정명령한 후 7개 발행사에 대해 수정명령 승인사항을 통보했다. 이후에도 8개 발행사의 자체수정 승인 요청이 있어 수정심의회를 거쳐 5일 937건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수정·보완 작업을 통해 띄어쓰기, 맞춤법 등 단순 오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체성, 6·25 전쟁, 일제강점기 미화 및 북한 문제 등 서술내용을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 한국사 교과서 검정 및 수정·보완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한국사 교육을 더욱 내실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검토·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