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현대동차차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54%(10.38포인트) 오른 1,948.9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부터 상승세로 시작해 장중 내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수가 1,950선 아래로 밀리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상승세를 주도했고 개인도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222억원, 66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954억원 어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151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에서 626억원 매수우위로 전체 47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통신업, 보험,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종이목재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각각 3.17%, 2.19% 올랐고 삼성생명, 삼성전자도 2%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 NAVER 등은 3% 내외의 약세를 연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44%(4.70원) 내린 1,5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은 하루만에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54%(2.73포인트) 오른 512.92로 거래를 마쳤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