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을 강타한 지진으로 9명이 사망하고 11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15일 오후 현재 잠정 집계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경찰은 이번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깔리는 등의 피해로 마시키마치(益城町)와 구마모토시에서 모두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NHK가 구마모토현내 45개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부상자는 오후 3시 기준으로 1108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진 피해 등을 우려해 대피소에 머무는 주민도 이날 오전 11시 현재 1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새벽만 해도 505곳의 대피소에 4만4449명이 머물렀지만 날이 밝으면서 2만8000여명이 귀가하면서 대피소 인원은 감소했다.

구마모토현과 경찰 등은 피해자 구조 및 복구 작업과 동시에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관 1915명, 자위대원 1600명, 소방대원 1337명이 출동해 구조 및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마모토현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61~84세의 남성 3명과 54~94세의 여성 4명, 29세의 남성과 68세 여성이다. 이들 가운데 9명은 집이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한명은 집 안에서 넘어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구마모토성 돌담이 일부 무너지는 등 피해도 발생했다.

다만 구마모토현 인근 가고시마(鹿兒島)현 센다이(川內)원전, 사가(佐賀)현 겐카이(玄海)원전 등은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NHK 등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에서 1만4500가구가 정전됐고, 단수 피해는 5만8000여 가구, 가스 공급 중단은 112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구마모토에서 전날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규모 9.0) 이후 가장 강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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