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심에 소폭 하락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2포인트(0.06%) 내린 2014.7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전날 4개월여 만에 중국 수출 지표 호조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을 회복하면서 경계심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8억원어치, 2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개인은 10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가 나타나 729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했다. 화학(-1.22%), 의료정밀(-1.89%), 건설업(-1.75%), 운수창고(-1.72%), 철강·금속(-0.46%), 전기가스업(-0.66%), 통신업(-0.70%)이 내렸다. 음식료품(1.41%), 섬유·의복(0.61%), 종이·목재(0.81%), 의약품(1.34%), 유통업(1.2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물산(1.79%), 현대모비스(0.42%), SK하이닉스(1.47%), 기아차(0.21%)가 상승했다. 한국전력(-0.67%), 현대차(-0.33%), 아모레퍼시픽(-1.23%), LG화학(-1.03%) 등이 하락했다.

대형주 중 LG디스플레이는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아이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6.70% 떨어졌다.

일본 지진 여파로 일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6.28%), 호텔신라(3.60%) 등과 같은 면세점주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중국 교복시장 진출을 재료로 상승세를 이어온 형지엘리트는 이날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포인트(0.32%) 오른 695.62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626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8억원과 3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단기과열종목에서 해제돼 이날부터 정상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단기과열종목 지정 해제 이후 거래 내용이 공정성을 결여할 우려가 있다며 코데즈컴바인의 매매거래를 18일 하루 정지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제25조 제1항에 따르면 거래내용이 현저히 공정성을 결여할 우려가 있는 경우 거래소가 매매거래를 정지할 수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5원 내린 1146.2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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