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회의 공동선언문 채택…"통화·재정·구조개혁 삼지창 써야"
[미디어펜=김연주 기자]통화정책에 한계를 느낀 주요 20개국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구조개혁 역시 더 강력하게 추진키로 결정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채택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통화정책만으로는 균형 있는 성장을 달성할 수 없다"며 "성장, 일자리 창출, 경제신뢰 제고를 위해 유연하게 재정정책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유럽과 일본 등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통해 통화정책을 충분히 확장한 만큼, 앞으로는 재정정책으로 이를 보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무진 회의에 참석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여력이 있는 국가들이 최대한 재정을 풀어 단기적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는 논의가 많았다며, 각국이 성장 친화적인 재정정책을 짜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20은 2018년까지 현 추세보다 2% 추가 성장하기 위해 국가별로 구조개혁 정책을 최대한 이행하기로 한 상태다.

이에 더해 G20은 노동·재정·금융 등을 포함한 9개 분야를 구조개혁 우선 추진분야로 선정했다.

각국은 구조개혁 추진 원칙과 평가지표를 마련해 올해 7월에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때 보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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