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국인들에게 10년짜리 비자 허용 결정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맬컴 턴불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서 "서로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 사항을 존중하자"고 말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 등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의 양국 정상회담에서 "쌍방은 양국관계 발전의 정확한 방향을 잘 파악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의 '전면 전략적 동반자관계' 속에 힘찬 활력이 담겨 있고, 이는 양국의 근본적인 이익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핵심이익' 언급은 호주가 근래 남중국해에서 미국·일본·필리핀의 대중 패권 확장 견제를 위한 군사공조 행보에 동참 행보를 보이는 걸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턴불 총리는 지난달 호주 싱크탱크인 로위 연구소에서의 연설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행위는 걱정거리를 만들고 갈등을 높이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대규모 경협 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14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찾은 턴불 총리는 앞서 리커창(李克强) 총리와도 회담하고 관광·과학·산업단지·광업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호주는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인들에게 10년짜리 비자도 허용키로 했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관광시장으로 지난해 100만 명 이상이 호주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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