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국민의당은 정권교체의 큰 그릇이 될 것"이라고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전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을 통해 2017년 정권교체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17일 밝혔다.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안 대표는 "역사의 고비마다 정의의 편에서 헌신한 여러분(광주 유권자들)께서 전폭적인 지지로 기회를 줬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당을 통해 여러 명의 대통령 후보가 경쟁하는 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케스팅보터’가 아닌, 국회운영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당권에 도전할 의사에 대해서는 대선 1년 전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당헌당규를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은 이번 선거에서 1당과 2당을 바꾸면서도 어느 한 쪽도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없도록 하고서 국민의당을 3당으로 우뚝 세워줬다"며 "국민의당의 목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면서 ‘성과내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약속했다. 

일각에서 제시되는 '호남 자민련'이라는 지적에는 "정당투표를 보면 저희가 제1야당이 됐다. (압승을 거둔) 호남에서도 지역구 득표 차이보다 정당득표의 차이가 더 많았다"며 "전국정당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연대론을 두고 “지금은 국회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에만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큰 실례”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빠른 시일내에 38명 당선자가 함께하는 워크숍을 열어 이후 당의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