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테마주가 반 총장이 1980년대 중반 미국에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동반 하락세다.

18일 오전 9시27분 현재 보성파워텍은 전일 대비 6.68% 내린 6700원을 기록 중이다. 씨씨에스(-10.97%), 한창(-9.45%), 신성이엔지(-5.54%), 휘닉스소재(-4%) 등 다른 반 총장 테마주도 동반 하락세다.


전일 외교부가 공개한 비밀해제 문건에서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연수중이던 당시 반기문 참사관은 1985년 1월 7일 하버드대 교수로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정보를 입수했다.

반 총장은 미국의 학계, 법조계 인사들이 망명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안전 귀국 요청 서한을 1월 10일 전두환 대통령에 발송할 것이라는 사실을 유병현 주미대사에 보고했다.

유병현 대사는 '김대중 동정'이라는 제목의 전보로 8일 외교부 장관에 보고했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81년 전두환 정권이 조작한 내란음모 사건으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 미국으로 망명했다. 전두환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이에 따라 '반기문 대망론'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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