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국내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이 출시된다.

진피 약물전달기술 바이오 벤처기업인 엔도더마는 18일 나노종합기술원으로부터 '피부패치 미세구조체 제작공정기술'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도더마는 내츄럴엔도텍의 관계사로 피부침투 약물전달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지난 2015년 1월 내츄럴엔도텍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 중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을 접목한 더마 코스메틱 연구 분야를 분리해 설립한 회사이다.

나노종합기술원은 지난 2002년 설립된 나노기술 연구 개발 분야의 국책 연구기관으로 나노원천기술의 확보 및 산업화 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엔도더마가 기술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기술은 피부 미용 개선 패치형 제품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몰드를 구현해낸 기술이다. 기존 기계 가공만으로는 불가능했던 미세한 니들(needle) 형태를 반도체 패터닝(nano patterning) 공정을 적용해 구현했다.

일반 화장품이나 마스크팩의 경우 분자크기의 한계가 있어 피부 진피층까지 유효성분이 전달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또한 엔도더마는 피부 각질층과 표피를 통과하는 생분해성 소재 마이크로니들을 개발했으며, 이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 결과, 유효 성분의 피부 내 전달효율을 기존 제품 대비 80%이상 개선했으며, 한번 부착으로 최대 7일간 효과가 지속되는 패치 형태의 셀프 필러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도더마는 충북 청주시 오송에 생산공장 시설을 갖추고 이르면 5월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재수 엔도더마의 대표는 "세계 최고로 인정 받고 있는 국내 반도체 기술과 엔도더마만의 더마 코스메틱 기술의 결합을 통해 세계 최초로 진정한 의미의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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