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누리·더바둑 컨소시엄 구성 1년만에…프로 기사 지도 대국도 가능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스마트폰으로 시·공간의 제약없이 즐길 수 있는 바둑 앱이 개발됐다. 모바일 앱 글로벌 퍼블리싱 회사인 ㈜유비누리(대표:노성현)가 세계 최초로 비동시 접속 환경에서 프로 바둑기사에게 지도 대국을 받을 수 있는 바둑 앱 서비스 ‘프로다면기 앱’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비누리는 국내 및 해외에 바둑 보급 사업을 하고 있는 ㈜더바둑(대표 조혜연 프로9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년 동안 ‘프로다면기 앱’ 개발 및 퍼블리싱 등 준비기간을 걸쳐 이번에 출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다면기 앱'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걸리는 바둑 한 판을 고려할 때, 기존의 동시접속 환경에서 스마트폰으로 두기가 힘들다는 문제점을 해결한 점이다. '프로다면기 앱'은 바둑의 한 수 한 수를 문자 메시지처럼 시간의 제약 없이 주고받을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으로 '프로다면기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회원 가입 후 사용하면 된다. 바둑 급수가 비슷한 일반인은 앱에서 만나 무료로 바둑을 즐길 수 있다. 프로 기사와 대국을 원할 때는 앱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프로기사를 지정한 후 일정 액수(3만 원)를 지불하고 대국에 들어가면 된다.

   
▲ 프로다면기를 이용한 실제 대국 모습.

현재 '프로다면기 앱'에는 조혜연 9단, 송태곤 9단 등 6명의 프로기사들이 24시간 사용자들의 대국 희망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프로다면기 앱'의 장점은 비동시 접속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대국 시간에 제한이 없고 해외 출장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대국할 수 있는 등 공간적 제한도 없어 업무에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여성 바둑계의 탑랭커로 활약중인 ㈜더바둑의 대표 조혜연 9단은 "이제는 바둑전문기사들이 바둑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할 시대가 됐다"며 "'프로다면기 앱'이 이런 시대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도구로 쓰일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9단은 "300여명의 국내 프로바둑기사들의 역량은 세계 최상급 수준으로 그동안 전문 바둑지도자가 없거나 절대적으로 부족한 유럽, 동남아, 미주 지역 등에서 한국 프로기사에 대한 수요가 컸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한국 프로기사들이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바둑 애호가 및 지망생들을 지도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비누리 노성현 대표는 "건전한 놀이문화인 바둑을 세계인들과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아시아를 중심으로 서비스 파트너 선정에 관해 논의 중이며 성공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프로다면기 앱'은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용 앱과 PC 버전은 오는 6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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