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새로 개발한 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설 연휴기간 동안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일부 전자금융거래를 중단한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농협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자동화기기(ATM·CD)기를 이용해야 한다.

14일 농협은행은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30일 0시부터 2월3일 0시30분까지 전자금융 거래를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일시중지되는 서비스는 인터넷 뱅킹·스마트(모바일)뱅킹·텔레뱅킹 채널을 통한 조회, 이체, 카드, 외환 거래 등이다. 다만 자동화기기(ATM/CD)기는 차질 없이 작동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 중단은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다. 농협은행은 최근 전자금융의 안전성과 편리성 증대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은행 측은 필요한 금융 업무를 설 연휴 이전에 처리할 것을 고객들에게 당부했다. 또 업무 일시 중지와 관련해서는 고객의 어떠한 금융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보통 은행권에서 명절 기간에 새로운 전산 시스템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명절 전에는 현금 수요가 많지만 연휴에 가장 거래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