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제유가가 쿠웨이트 석유기업 파업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0달러(3.27%) 오른 배럴당 41.08달러로 마쳤다.  5일 만의 반등이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12달러 상승한 배럴당 44.03달러를 기록했다.

공공 분야 임금개혁안에 반대하는 수 천 명의 쿠웨이트 국영 석유기업 노동자들의 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쿠웨이트의 원유 생산량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쿠웨이트의 3월 산유량은 일일 평균 280만 배럴이었는데, 파업이 시작된 후 하루 평균 150만 배럴로 격감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 불발로 시장의 공급과잉 상태에 근본적 변화가 없기 때문에 이런 돌발변수의 효과도 일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장 마감 후 나오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재고 통계, 20일 발표되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 통계를 주목하고 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9.30달러(1.56%) 오른 온스당 1,254.3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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