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NS홈쇼핑, 장애인 의무고용율보다 채용 늘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오늘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는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이마트, NS홈쇼핑 등이 장애인 채용을 늘릴 것을 밝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적·경제적 제도가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황교안 국무총리 역시 지난 19일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정책적인 노력과 기업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장애인들이 일을 통해 자신들의 꿈을 키우고 미래를 개척해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NS홈쇼핑 장애인 근로자들이 오랜만에 본사에 출근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NS홈쇼핑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취업 역량을 제고에 힘쓰고 있는 정부 정책에 맞춰 기업들도 노력하고 있다.  작년 기준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 고용율은 2.7%이다. 

최근 이마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고용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채용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총 3차례의 상생 채용박람회를 통해 장애인 특별채용을 진행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국지사 및 지역 장애인 복지단체와 연계해 점포별 채용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신규로 채용하는 장애인 근로자 수는 상반기 185명, 하반기 100명 등 총 285명 규모다.

상반기 장애인 채용 입사희망자는 다음 달 8일까지 신세계 채용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채용 직무는 상품진열 및 판매, 검수·검품, 캐셔, 온라인 주문상품 포장 등이다.

NS홈쇼핑은 2009년 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고용을 꾸준히 늘려왔고 앞으로도 장애인 근로자 채용을 더 늘릴 계획이다. 

황종연 NS홈쇼핑 고객서비스부문 부문장은 “장애인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장애인 고용률을 2013년도에는 6.38%까지 끌어올렸고 금년에는 최대 8%대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S홈쇼핑은 정기적인 업무평가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과 장애수당을 별도 지급하고, 각종 복리후생 지원책을 확충해 장애인 근로자의 근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장애인 고용창출 외에도 피자헛, 탐앤탐스, 오뚜기 등의 업체들은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후원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매년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체육활동 진흥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제2현대홈쇼핑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에 300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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